<사진은 연합....교민 환송할때 정 총리와 이시종 지사, 양 군수 함께 손흔드는 사진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충북 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무사히 퇴소한 것과 관련,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는 "무사히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송 군수는 지난 15일 "전국에서 보내준 후원과 진천 주민들의 포용 덕분에 우한 교민들을 충실히 지원할 수 있었다"며 "진천에서 14일간 머물렀던 우한 교민들과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건강한 모습으로 진천을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우한 교민들이 지낸 충북 혁신도시가 있는 덕산읍이 오는 7월 1일 읍 승격 1주년을 맞는다고 설명한 송 군수는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군민 위안의 밤 행사에 우한 교민들을 초청하겠다"고도 했다.

송 군수는 그러면서 "우한 교민도 우리가 보듬고 지켜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제 3차 귀국한 우한 교민들을 받아준 이천을 응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실제, 송 군수는 이날 오후간부 공무원, 주민대표들과 함께 이천시를 격려 방문,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우한 교민 지원과 지역 방역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하면서다.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도 이날 담화문을 내고 "낯선 환경에서 외롭고 힘겨운 14일간의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하게 돼 다행"이라며 "11만 음성군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이어 "우한교민을 따뜻하게 품는 대승적인 결정으로 음성군은 모든 국민의 관심을 받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됐다"고도 했다.

조 군수는 특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철저한 방역, 충분한 위생용품 제공으로 우한 교민이 머문 충북 혁신도시는 물론 음성 전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성숙한 군민의식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그러면서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고 방역도 철저히 할 것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과 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일상생활에 전념해달라.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진천·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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