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껍질 먹은 소, 육질 탁월 등 연구논문으로 학위 취득

전홍남 주무관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주경야독으로 형설의 탑을 쌓은 공주시 학구파 공무원이 화제다.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에서 공주알밤한우 브랜드로 박사학위(호서대·식품생물공학전공)를 받은 전홍남 주무관이 주인공.

학위 연구결과는 알밤한우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공주시에 큰 힘이 될것으로 보인다.

그는 밤 가공과정에서 발생되는 율피(밤의 속껍질)를 한우에 먹인 후 육질을 비교한 결과 소고기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아미노산 성분과 지방산이 높다는 내용을 세상에 알렸다.

또 밤나무 품종 기능성을 연구해 구성 부위별로 항산화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밤과 밤나무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알밤이 공주의 특산품이라고 하면서도 기능성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게 늘 안타까웠다”며 연구 동기를 밝힌 그는 “밤 껍질을 활용한 사료 대체제로서의 육성방안, 그것이 육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학술적으로 인정받은게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융복합산업 네트워크사업 공모에 공주시가 한우분야에서 선정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바 있다.

또한 까다롭기로 소문난 백화점 입점을 성사시키고 유통라인을 확장하는 등 알밤한우의 품질관리와 인지도 향상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탁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우의 비 선호 부위를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공주시 알밤한우 발전에 더 기여하겠다는게 그의 또 다른 목표다. 공주 유환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