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자산 2000억원 시대 개막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 괴산읍 괴산농협이 지난해 보다 약 108%(150억원)성장세를 달성하며 총 2137억 50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 매김 했다. 이는 열악한 농촌 환경속에서 김응식(사진) 조합장)을 비롯해 59명의 임직원과 2110명의 조합원, 6716명의 준조합원 등의 합심으로 일궈 낸 쾌거다.

괴산농협은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상호금용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금융소비자에 대한 지역 금융기관으로써의 신뢰도 제고로 예수금은 전년대비 111% 성장한 약 1700억원, 상호금융대출금은 123%의 놀라운 성장세를 이끌어 내며 800억원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농민 조합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조합원의 농협사업 전이용 증가로 많은 사업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조합원에 대한 복지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대학생자녀 장학금(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기상재해와 조수피해 농업인을 위한 비료, 노루망 등 총 8억400만원을 농민 조합원에게 지원했다.

특히 괴산농협은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산물 판매사업을 역점 추진해 전년대비 약124%가 성장한 95억원의 농산물 판매실적을 올렸다. 괴산읍, 문광면, 소수면 등이 관할 지역인 괴산농협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풍부한 수자원과 산수경관이 뛰어난 천혜의 관광조건을 지니고 있는 산간지대다 이 지역에서는 미곡 및 고추, 담배, 대학찰옥수수, 절임배추, 과채류 등이 재배 생산되고 있다.

청정 괴산지역에서 생산된 브로컬리, 대학찰옥수수, 초당옥수수, 감자 등을 수매해 대형유통업체(홈플러스, 이마트 등)에 납품했다. 배추는 외국인들의 식탁에도 올랐다. 대만 수출3년째인 배추는 1200t이 넘는 물량을 수매해 농민 조합원의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안전보험과 기상재해에 따른 농작물재해보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보험료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지원해 자 부담금을 낮추었다. 이 사업에는 총 4억1900만원의 보험금을 납입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민 조합원들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김응식 조합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신용사업 실적하락 압박과 잦은 기상재해로 경제사업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농협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혼신의 힘을 다 한 결과 지난해 좋은 결산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더 큰 농협으로! 더 나은 농협!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이 앞장서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매해 농업인이 마음 놓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농협 본연의 역할이다.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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