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올해 유·초·중 5곳 개교
김병우 교육감 신설학교 공사현장 점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지난 14일 충주대소원2초중학교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개교준비를 점검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에서 오는 3월 처음으로 9년제 형태의 초·중학교가 신설된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유치원 1곳을 포함해 초등학교 2곳, 초·중학교 2곳 등 모두 5개 학교가 첫 문을 연다.

우선 다음 달 충주 (가칭)호암초와 (가칭)대소원2초·중학교 2곳이 개교할 계획이다.

호암초는 남한강초를 이전해 44학급(유 6학급, 특수2학급 포함)으로 충주 호암동에 들어선다.

대소원2초중은 충주첨단산업단지 1만4000㎡ 부지에 대소원초를 이전해 초등 18학급, 중학교 9학급, 유치원 3학급, 특수2학급(초등 1학급·중학교 1학급) 등 32학급 규모로 건립해 개교한다.

교육부는 2017년 대소원2초중을 비롯해 서울 가락초중, 강원 퇴계초중, 인천 경연초중, 경남 선산2초중 등 대단위 개발지구 위주로 초중학교 신설을 처음 승인했다.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시대가 막을 올린 셈이다.

이 같은 개발지구의 초중학교 신설은 해당 지구의 장래 학생수요에 따라 교실 등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초·중학생들이 각종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시간이 흘러 지구 내 초등학생이 줄고 중학생이 늘면 기존 초등학교 교실을 중학교 교실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저출산과 개발지구 인구 집중으로 구도심 학교 학생 수가 갈수록 줄고,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도시형 초중학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청주 (가칭)동남1유치원과 (가칭)동남1초, (가칭)청원2초·중학교 등 3곳이 개교한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신축 학교 공사현장을 찾아 개교 준비 점검에 나선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 기간 동안 3월과 9월 개교 예정인 5개 학교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이 일정에 따라 김 교육감은 지난 14일 (가칭)충주대소원2초중학교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개교준비를 집중 점검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주변 통학로 등에 좀 더 관심을 쏟아주고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새집증후군이 없는 친환경 마감재 사용과 공기 질 사전측정 여부, 생활환경인증, 안전한 급식실 운영 등 각종 인증사항을 중점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데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공사장과 기존 옹벽·축대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철저히 해 위험요인이 있는 시설물은 다른 사업에 우선해 예산을 확보해 조치 및 사후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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