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투수 신지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
‘코리안 특급’ 박찬호, 후배 위해 다시 ‘일일강사’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6일(현지시간) 훈련 종료 후 한화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한화 투수 서폴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서폴드는 “지난해 첫 불펜피칭 때보다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한화는 16일 ‘서폴드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 25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일부터 롱토스와 수비 훈련 등을 소화한 상태다.

서폴드는 불펜피칭 후 “커맨드와 제구보다는 중심이동에 중점을 뒀다. 약 80%의 힘으로 던졌는데 감이 무척 좋았다”며 “KBO리그를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구단이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나를 뽑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에 데뷔한 서폴드는 31경기에 출장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192⅓이닝을 소화하고 퀄리티스타트 20회 등으로 활약, 시즌 후 총액 130만 달러에 한화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서폴드는 “지난 시즌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캠프에서 완벽한 구위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민태 한화 투수코치는 “서폴드가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중심 이동과 밸런스가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한화의 신인투수 신지후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귀국한다. 한화는 “신지후가 스프링캠프보다 재활군에서 체계적으로 체력훈련을 소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조기 귀국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신지후는 신경현 전 한화 배터리코치의 아들로 지난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한화 후배들을 위한 1일 강사에 나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찬호는 이날 캠프 훈련 종료 후 1시간 30여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우선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각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를 만들고, 행동의 차이가 야구인생을 바꾼다”며 “야구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야구는 단체종목”이라며 “소통을 위해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며 강한 팀워크를 다져야 한다”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찬호는 강연에 이어 20여명의 투수들을 상대로 특강을 펼쳐 개인훈련의 중요성과 부상관리 등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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