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36명·대전 71명·세종 23명·충남 96명 나서
충북 종합순위 9위 목표…효자종목 스키·빙상 기대
코로나19로 개·폐회식 취소…일부는 ‘무관중’ 경기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8일부터 4일간 열린다. 충청권에선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부 종목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직접적인 응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서울, 경북 일원에서 분산 개최되는 101회 동계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임원과 선수 등 총 3800여명이 참가해 빙상과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등 7개 종목이 치러진다.

충북선수단은 종합 9위 달성에 도전한다.

충북은 이번 동계체전에 임원 36명과 선수 100명 등 136명이 출전한다. 빙상 35명(스피드 27명·쇼트트랙 5명·피겨 3명), 바이애슬론 4명, 스키 20명(알파인 14명·스노보드 6명), 컬링 20명, 아이스하키 18명이 5개 정식종목에 나서고, 산악 시범 종목에도 3명이 출전한다.

충북선수단은 이번 대회 메달 16개(금3·은4·동9)를 획득해 종합점수 220점, 종합순위 9위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충북도체육회는 스키 알파인의 김종환(청주고)와 피겨 전병규(성균관대) 등 효자 종목인 스키와 빙상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0회 대횡서 충북은 금2, 은5, 동6 등 13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9위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4개 종목 71명(임원 11명·선수 6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쇼트트랙 월드컵 금메달리스트 박인욱과 김서현(스키 알파인)의 메달 획득 기대감이 크다. 사전경기인 컬링과 아이스하키(초등부)에선 1승에 도전한다.

충남은 임원 31명, 선수 65명 등 96명의 선수단이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7개 종목에 출전한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빙상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0회 대회 쇼트트랙 2관왕 김은호가 금빛 레이스를 펼치고, 김보현(온양여중), 김소희(온양 용화중), 이민주(천안 성성중) 등은 여중부 피겨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세종은 선수 18명, 임원 5명 등 23명의 ‘작은’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 대회 6개 메달(금4·은1·동1)로 37점을 얻는데 그친 세종선수단은 올해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회 남중부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병건(새롬고1)이 올해 남고부에서 어떤 기량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피겨 여초부 조예령, 여중부 연채주·문채영 등도 메달에 도전한다. 스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우동희, 은원준, 회전·대회전 나아론 등도 세종 체육의 저력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계체전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18일과 21일 예정된 개·폐회식을 열지 않는다. 실내 종목의 경우 ‘무관중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마스크 착용 후 관중 입장도 일부 가능하다.

대한체육회는 참가선수들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경기장에는 손소독제와 열감지카메라, 체온계 등을 배치해 체온측정 등 경기장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래수·이도근·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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