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음성 추가 공모…제천·단양, 동남4군 경선지역 분류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지역 8개 선거구 중 4곳에 대한 총선 후보 선출 방식을 확정했다. 2곳은 경선, 다른 2곳은 단수후보 선정과 추가 공모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추가공모를 받기로 한 현역의원 단수지역은 대전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충북 청주 흥덕(도종환), 청주 청원(변재일),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등으로 분류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김경욱(54)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충주 선거구 단수후보로 정했다.

이 지역구는 김 전 차관을 포함해 맹정섭(59) 전 충주지역위원장,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도덕파출소장, 박지우(47)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관위는 지난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현지실사 등을 종합해 김 전 차관을 단수후보로 선정했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은 추가 공모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지역구는 임해종(61) 전 중부3군지역위원장, 박종국(45)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 김주신(62) 극동대학교 부총장 등 3명이 경쟁을 벌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제천·단양과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을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

제천·단양은 현역인 이후삼(51) 국회의원과 이경용(53)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동남4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48) 변호사와 성낙현(57)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회장이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오는 24~26일 진행된다.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는 방식이다.

청주권 지역구만 민주당의 총선 후보 선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청주 서원구를 비롯해 흥덕구, 상당구, 청원구 등 4곳이다.

청와대 출신 인사의 단수 신청 지역 7곳도 추가 공모지역으로 포함됐다.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보령·서천(나소열), 아산갑(복기왕), 서산·태안(조한기)이 해당 지역으로 꼽혔다.

민주당은 대전 대덕구 등 8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하면서 민주당 대덕구 예비후보들이 ‘집단 멘붕’에 빠진 모습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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