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트럭과 3중 충돌…어린이 24명 경상 경부선 철길서 70대 새마을호에 치여 부상 충남 당진 동부제철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15일 오후 1시 31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제철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3시 51분께 청주시 청원구 외하동 공항사거리 인근에서 어린이집 버스가 승용차, 1t 화물차와 잇따라 충돌한 뒤 옆으로 넘어졌다. 어린이들 24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해 경크게 다치지 않았다. <충북소방본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2월 세 번째 주말 청주에선 도로를 다리던 어린이집 버스가 차량 2대와 부딪혀 넘어졌고, 충남 당진에선 제철소 화재가 발생하는 등 충청권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오후 3시 59분께 영동군 황간면 경부선을 달리던 새마을호(1008호) 열차가 철길을 건너던 박모(77)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박씨가 골절상과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17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수습으로 오후 4시께 경부선 서울방향 황간역과 영동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 3대의 운행이 10여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 오후 3시 51분께는 청주시 청원구 외하동 공항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A(72)씨가 몰던 어린이집 버스가 B(61)씨가 몰던 승용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밀려난 어린이집 버스는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던 1t 화물차와 2차 충돌 후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4~7세 어린이 24명과 어린이집 교사 1명, 화물차 운전자 C(38)씨 등이 다쳤다. 어린이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해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C씨는 비교적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당진에선 제철소 화재가 있었다. 15일 오후 1시 30분께 당진시 동부제철에서 불이 나 설비 일부를 태운 뒤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제철소 내 수처리 설비를 철거하던 중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초기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24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30여분 만에 큰 불을 잡은 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지역종합/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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