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촬영지 관심과 문의 쇄도...“차별화된 지원서비스 개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촬영지인 제천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 마더 촬영지인 백운면 운학리 폐 방앗간 모습.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촬영지인 제천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 마더 촬영을 위해 제천을 방문한 봉준호 감독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지난 10일 열린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 감독과 제천시의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8년 영화 ‘마더’를 제천 백운면 운학리 폐 방앗간과 제천 시내에서 장기 촬영 제작했다. '마더'가 2009년 개봉 당시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고 흥행에 성공하며 봉 감독은 제천시와 큰 인연을 맺었다.

그해 이 영화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2010년 8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8월 13일 청풍영상위원회가 유치해 제천에서 열린 5회 APN (Asia-Pacific Producer Network Conference) 어워드에서 이병헌·손예진 배우와 함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그 후 여러 번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과 홍보위원으로도 참여해 제천을 알렸다.

제천문화재단 영상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마더’ 제천촬영지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영화감독들에게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제천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천문화재단 청풍영상위원회는 차별화된 지원서비스를 개발해 보다 많은 영화 유치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제천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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