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주관 ‘2019 외국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유공자 선정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 공공기관 부문 선정돼 장관표창

지난해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한 프랑스 크레테이교육청 소속 학생과 인솔자들이 충남 마곡사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국제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19년도 외국청소년 방한교육여행 활성화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표창은 외국청소년의 방한교육여행 유치 확대에 뛰어난 공적을 보인 단체와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해마다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는 개인 7건, 단체 7건을 시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충북도교육청이 유일하게 공공기관에서 선정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도교육청은 베트남 하노이시교육청, 프랑스 크레테이교육청, 러시아 우수리스크 내 고려인 민족학교 등 외국청소년의 방학교육여행 추진 등을 통한 국제교육 활성화에 공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베트남, 프랑스 등 외국 학생과 인솔자를 초청했다.

외국청소년들은 1주일에서 10일 정도 충북에 체류하면서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 수업·기숙사 체험을 통한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한국 학생과 1-2일간 홈스테이 하며 한국가정을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충북진로교육원, 충북자연과학교육원 등 교육청의 직속기관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진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한국 전통문화 계승 증진을 위해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고려인 청소년 3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 위치한 쉐이커 하이츠 스쿨즈와 업무협정을 체결하며 국제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국청소년의 방한교육여행은 단순히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방적인 교류가 아닌, 충북 학생들이 해당 국가로 초청돼 다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국제화 사회에 맞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충북 교육현장에 교육가족의 국제적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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