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학-옥천군 군북면 이장協도 당직비 상품권으로 지급 동참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당직수당을 ‘옥천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자 지역사회 공공 기관들도 동참을 하고 있다.

충북도립대학은 직원들의 당직(일‧숙직, 기성회직 포함)비용과 생일 격려금, 교수 연구수당 등 총 3000만원의 상당의 예산을 ‘옥천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학은 매주 금요일 교직원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날’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어려운 시기 대학이 함께 동참한다는 의미를 두고 동참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참으로 지역의 공공 기관들도 참여가 높아질 전망이다.

옥천군 군북면이장협의회(회장 류영훈)도 2월부터 이장회의 출무수당을 지역상품권으로 받기로 결정했다. 군북면은 19개 행정리로 한 달에 지급되는 출무수당은 76만원으로 연 912만원에 달한다.

농민단체들도 농기센터에서 지급하는 참여수당 등을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예정이다.

농어민 단체 한 관계자는 “농촌마을로 구성된 옥천군이 어렵다는데 농민들이 가만있을 수 없어 동참의지를 회원들에게 확인하고 있다. 협의점이 구성되면 공식화해 농기센터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참여가 높아지자 옥천군도 둘째·넷째 주 금요일에 휴무하던 구내식당을 3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문을 닫기로 추가 결정했다.

외식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인 것이다.

옥천 지역 내에는 12개 공공기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120여개의 사회단체가 구성되어 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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