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분야 57개 중‧단기 과제 추진...3차 교민 수용 이천시에 경험과 노하우 공유 등 지원

송기섭 진천군수는 1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173명의 우한 교민 수용을 계기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군이 코로나19로 인한 173명의 우한 교민 수용을 계기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매뉴얼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상황발생시 초동 대처, 방역 등 긴급 구호물품 공급, 상황 관리, 응급상활 발생 시 대응, 후속대책까지 체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급변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게 골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1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천군민들께서 우한교민들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와 방역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보름간의 보호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제는 후속대책 추진에 주력하며 지역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군수는 “지난 보름동안 지자체, 기업, 단체, 지역주민 등 약 80여 곳에서 6억원에 가까운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보내주셨다”며 “전국 각지, 각계각층에서 보호교민들과 관내주민들을 위하여 보내주신 온정의 손길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송 군수는 “교민 보호기간이 무사히 마무리 된 것은 다행이지만, 상처를 입은 지역경제 전반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고 다소 혼란과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의 마음을 보듬어야 하는 등의 ‘지역 안정화 대책’ 추진에 주력해야 하는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일반행정, 지역경제, 문화관광, 보건환경,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분야에 걸쳐 지역 안정화를 위한 총 57개의 중․단기 과제 추진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도 송 군수는 “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별지원(50억원), 진천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5→10%) 등의 정책을 적극 펴 나갈 것”이라며 “장보기행사 실시와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권고, 관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 및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군수는 또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과 다중밀집 시설 방역 강화 , 중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모니터링을 해 나갈 것”이라며 “자가격리 업무전담팀 운영 등을 지속 실시하는 등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감염증의 지역내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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