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구제급여 지원…폐석면광산 주변 건강영향조사 강화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 도내 3개 시군에서 폐석면에 노출된 주민 62명이 석면폐증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는 17일 지난해 진행한 '폐석면 광산 주변 지역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변에 폐석면 광산이 있는 청양(131명)·홍성(710명)·예산(454명) 주민 1천25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1차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131명이 석면폐증 의심 증상을 보여 2차 컴퓨터단층(CT)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62명이 석면폐증 판정을 받았다.

석면폐증에 기인한 폐암 1명, 석면폐증 2급 2명, 3급 59명으로 조사됐다.

폐암은 발병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추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석면폐증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섬유가 호흡기를 통해 폐에 달라붙어 조직이 굳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충남도는 올해 미검진 주민 42명의 건강 영향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석면폐증 판정을 주민에게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구제급여를 지원하고 폐석면 광산 주변 건강 영향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