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밭작물

▶ 맥류 관리

2월 중․하순경 식물체를 뽑아보면 새 뿌리가 2~3개 돋아 나오는 것을 확인해 웃거름 주는 시기를 결정한다.

2월 상순 지상 1㎝ 부위에서 잎을 잘라놓고 속잎의 신장이 관찰되면 재생기로 판단한다.

밀, 보리의 웃거름 주는 시기는 남부지방은 2월 중순~하순, 중․북부지방은 2월 중․하순이며 웃거름 표준시비량은 10a에 요소 비료 9~12㎏이다.

웃거름을 2회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으나 노력 절감을 위해 전량 1회에 주기도 한다.

토성이 사질토나 작황이 극히 불량한 포장은 2회로 나누어 주고 늦추위로 뿌리 자람이 지연될 경우 1차 웃거름을 다소 늦추어 준다.

청보리 등 조사료용은 일반 보리보다 30% 정도 비료를 더 많이 시용한다.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포장은 배수구 작업을 겸한 중경제초 작업으로 겉흙의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줄뿌림 포장은 물을 흘러대고, 휴립광산파는 골에 물댄 후 즉시 빼준다.

▶ 감자 재배

겨울시설재배는 적정온도 유지 및 토양수분을 관리한다.

역병균은 균사상태로 씨감자에서 월동해 전염되므로 철저한 예찰이 필요하다. 저온이고 습도가 높을 때는 예방 위주로 전용약제를 살포한다.

시설재배는 가온을 하지 않고 2~3겹 비닐로 보온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비닐커튼 등으로 보온하고, 생육초기부터 중기까지 시설 내 주간온도는 강제 환기팬을 설치해 조절한다.

주간에 터널 및 커튼을 걷어주어 충분한 햇빛을 받도록 한다.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생육과 덩이줄기 비대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수시로 점검해 토양수분이 충분이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봄재배는 감자파종 예정일부터 약 20~30일전에 산광싹틔우기를 실시해 감자를 심은 후 싹이 빨리 올라오도록 해야 한다.

남부지방의 산광싹튀우기는 2월 중순~하순에 실시하고 3월 상순~중순에 아주심기를 실시한다.

산광싹틔우기는 15~20℃의 온도와 관계습도 80~85%를 유지하고 30~50% 차광망을 설치한 온실이나 하우스내에서 실시한다.

낮에는 25℃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를 시켜주며 밤에는 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한다.

▶ 고구마 육묘

고구마 재배를 위해 10a에 필요한 묘는 4500~7100본 정도이고 매회 1500~2200본의 싹을 생산할 수 있는 씨고구마를 준비한다.

씨고구마 1㎏에 묘 생산량은 20~30개이므로 10a에 필요한 양은 75~100㎏ 정도다.

씨고구마의 선택은 병들지 않은 건전한 고구마,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진 고구마, 저장 중 냉해를 입지 않은 고구마, 재배작형에 알맞은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검은무늬병, 건부병 등의 피해를 입은 고구마는 사용하지 않는다. 냉해를 입은 고구마는 양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많고 잘라보면 광택이 없으며 유액이 적게나온다.

온상에 묻기 전에 침투성 살균제로 소독하거나 온탕소독은 47~48℃에서 40분간 침지한다.

씨고구마를 묻은 후 1차 채묘까지의 기간은 전열온상과 양열온상에서는 40일, 최아비닐냉상 50일, 비닐냉상 50~60일, 비닐하우스 내에 설치한 전열온상에서는 30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묘상의 폭은 120~130㎝가 묘상관리 및 채묘작업에 용이하며 묘상사이는 30㎝가 적당하고 길이는 묘상의 크기에 따라 조정한다.

상토가 너무 얕으면 건조하기 쉽고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하며 너무 깊으면 온도가 잘 오르지 않으므로 상토는 한 쪽에서부터 차례로 펼쳐야 한다.

전열온상은 묘판 구덩이를 30㎝ 정도로 파고 맨 밑에 10㎝ 두께로 짚, 왕겨를 넣거나 50㎜ 두께의 스티로폼으로 단열시킨 다음 모래나 상토를 3~5㎝ 두께로 깔고 전열선을 설치한 후 상토를 15~18㎝ 두께로 넣는다.

조기재배의 육묘상 설치시기는 남부지방 비닐터널은 2월 상순~중순이고 중부지방 터널재배는 3월 중순이다.

씨고구마는 싹이 트기까지 묘상에서는 가급적 고온인 30∼33℃를 유지하고 싹이 튼 후에는 23∼25℃로 조절하며 충분히 관수하여 씨고구마가 마르지 않도록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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