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음성군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충전식 선불카드인 ‘음성행복페이’가 출시 하루 만인 18일 현재 충전액 2억원을 넘어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효자페이가 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군은 음성행복페이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촉매제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음성행복페이 가입자는 출시 하루만에 702명, 전체 충전금액 2억여원에 사용액도 700여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업종별 사용액은 △일반한식 30.84% △농·축협 직영매장 12.35% △서양음식 5.04% △슈퍼마켓 4.72% △단체복 4.18% △주유소 △학원 등 순이다. 연령별로는 4~50대가 56%를 차지했다.

특히 음성행복페이는 결제 후 충전금으로 6~10% 되돌려 주는 캐시백형 인센티브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부정유통으로 우려되는 지류형 상품권의 단점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평이다.

또 가맹점을 모집하지 않고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점포에서 모두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출시 하루만에 높은 실적을 기록한 이유로 꼽힌다.

이처럼 여러 업종에서 음성행복페이 사용이 증가하자 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원되는 충북도의 예비비 4000만원을 활용해 기존 3월20일까지인 10% 인센티브 기간을 연장·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병옥 군수는 “음성행복페이가 지역 자금의 유출 방지와 지역 상권 보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해 잘사는 음성군 만들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음성행복페이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 ‘그리고’를 사용할 경우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카드를 발급받아 모바일앱에 등록해 충전 후 사용하거나 주소지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다만, 모바일 사용이 불편할 경우에는 판매대행점 36개소(농협, 축협, 신협, 새마을금고)에 방문해 카드를 발급받아 현금 충전하면 된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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