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에 비해 승진 요인 없어...한 자리 놓고 경합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청 6급 건축직 고참 팀장들이 상반기 사무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총성 없는 전쟁에 들어갔다.

18일 시에 따르면 한상태 재정경제국장을 비롯 최명숙 복지국장, 김학수 의회사무국장, 서흥원 상당구청장, 임헌석 고인쇄박물관장 등 서기관 5명과 김태호, 연규옥, 박명옥, 박철희, 김병욱, 이기홍, 차종범, 장영표, 오세구, 김광구, 이관동, 이점석, 이헌종, 정금우, 안장헌, 이미호 과장 등 행정직 4.5급 간부들이 상반기 대거 공로연수 또한 명퇴한다.

하지만 건축직은 오진석 흥덕구청 건축과장만이 유일하게 퇴직 예정이면서 현재 근무평정 1.2위인 A팀장과 B팀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에 비해 승진요인이 없는 건축직 등 시설직렬은 매번 인사철마다 근무평정과 연공서열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세우면서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B팀장은 A팀장에 비해 연공서열에서는 꽤 앞서지만 근무평정에서는 A팀장이 근소한 차이로 우의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직을 포함한 전 직렬의 상반기 사무관 정기인사는 교육 일정 등을 고려할 때 6월 1일자 근무평정은 반영될 가능성이 희박하면서 현재 근무평정 순위와 연공서열 등이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건축직 직원은 “현재 근무평정 1.2위인 팀장들의 경우 공로연수까지 많은 차이가 나는 만큼 많은 직원들이 연공서열이 우선되길 바라는 분위기”라며 "사실 근무평정 1.2번은 의미를 둘 만큼 차이가 큰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도 “건축직의 경우 행정직과는 달리 근무평정만 놓고 인사를 한다면 다음 기회가 쉽게 올 수 없는 구조여서 고려할 사항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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