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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노린다’ 코로나19 악용한 사기 주의보
‘불안감 노린다’ 코로나19 악용한 사기 주의보
  • 이도근
  • 승인 2020.02.18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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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정보 가장 스미싱 1만건…피싱 e메일 대량 유포
공포감 악용…“식당 방문했다”며 금품요구·꾀병 사례
충북선 피해접수 없어…경찰 “피싱사기 등 집중단속”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택배] 코로나19로 택배물량이 증가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송일정을 확인하세요’. 주부 A(42·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씨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무심코 문자 속 링크를 누르려던 A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택배회사와 따로 연락했고, 이 문자가 스미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악용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가장한 전화사기(보이스피싱)·문자사기(스미싱)가 기승을 부리고, 상가 등에 금품을 요구하거나 꾀병 행세를 하는 사례도 나왔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스미싱 문자 누적 신고건수는 9688건에 달했다.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준다거나,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배송이 지연된다는 등 가짜 정보를 담은 스미싱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테마주’, ‘감염자·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등 문구로 웹 주소를 첨부해 업체 가입을 유도하거나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피싱 이메일 역시 대량 유포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업데이트: 중국 운영현황’(Coronavirus Update: China Operations)이란 제목의 이메일은 첨부 파일을 열면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문자 등을 이용한 스미싱 외에도 전화로 보건당국 등을 사칭해 방역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앱을 설치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한 각종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코로나19 관련 보건당국·의료기관을 사칭하기 위한 발신번호 변작(조작) 시도 사례는 15일까지 165건이 신고됐다.

확진자가 나오면 지역상권이 붕괴되는 현상을 악용해 금품을 요구하거나, 보건당국 관계자를 사칭해 검사비용과 치료비용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전화를 걸어 “확진자인데 당신 식당에 갔다. 이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업주에게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경우 등이다.

정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스미싱 경고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또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신고 때 사용된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 중지하고,스미싱 문자 신고 땐 인터넷 주소(URL)를 즉시 차단키로 했다.

반대로 ‘코로나 꾀병’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있다.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행패를 부리다 체포된 2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진술해 경찰이 한 때 긴장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스팸·보이스피싱 문자에 대해 29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스팸 문자를 유포하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경찰도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사기범 추적에 나서고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충북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 접수는 아직 없다”며 “허위사실로 불안감을 유포하는 가짜뉴스나 사기 범죄 등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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