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 연말 까지 아산사랑 상품권300억원 발행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외에도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지원, 신속한 재정집행, 기업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소비촉진 캠페인 실시등 7대 경제 살리기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오세현 아산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 대상의 브리핑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차로 아산사랑상품권 100억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우한교민 입소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우한교민 527명이 안전하게 귀가함에 아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나아가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킨 아산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실제로 우한 교민 격리 전.후의 아산지역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이 80%를 넘고, 방문객은 평일 63%, 주말은 81% 급감한 경제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그동안 방역에 쏟던 힘의 중심을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을 위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세부적으로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인 아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원 발행하고, 가맹점을 현재 350개에서 2월말까지 2000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품권 환전소를 4개소에서 44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른 파급효과로 100억원 발행 할 경우 300억원에서 365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밝혔다.

이미 완판된 소상공인을 지원을 위한 특례 보증인 ‘코로나19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96억원 발행한 후 앞으로 신한·하나은행, 충남도·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의 협의를 통해 100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 자원에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코로나19 상황 지속 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지역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신속 집행 예산 6242억원중 상반기에 68.4%인 4269억원을 빠르게 집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시는 또. 2022년 준공 예정인 온양온천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40억원, 온양온천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해 부족한 사업비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정부에 지원 요청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삼성이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 단지 13조1000억원 투자 발표 이후 관련된 투자가 본격화 되면서 현재 1일 5000여명 근로자가 4월부터 1만여명으로 증가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마무리에 “경제는 심리”라며 “전 직원이 나서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온기가 아랫목까지 퍼지도록 사활을 걸겠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맞이한 위기를 제2의 도약으로 삼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