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 운영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오 아산시장은 19일 아산 지역화폐인 아산사랑상품권 가맹점 신규가입을 원하는 지역 상인들을 찾아 상품권 가입 신청서를 직접 받았다.

오 시장은 이날 '아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브리핑'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핵심 대책으로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을 발표한데 이어 직접 현장에서 가맹점 모집에 나서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오 시장은 관내 모종동에 위치한 GS칼텍스 통일주유소와 온양온천전통시장 덕산한의원, 코리아퍼스트 헤어샵 등에서 신청서를 받은 후 상품권 이용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아산사랑상품권이 주요 전통시장과 일부 지역에서만 통용돼 다소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 다양한 업종, 다양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며 "주민들은 저렴하게 상품권을 구매하고 가맹점은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상반기 중 아산사랑상품권 100억원을 10% 할인해 발행한다. 이는 지난해 발행한 상품권 5억원에 비해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20배 규모이다.

상품권 가맹점은 현재 350개에서 2월말까지 2000개로 늘리고, 판매점과 환전소는 4개소에서 44개로 늘리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해 2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해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역화폐 운영 성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물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 우리 아산시에서 지역화폐 100억원을 발행하면 파급효과는 3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아산사랑상품권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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