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12배 유통·14배 결제건수, 2배 충전·현금 인센티브 순환확대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부여군이 지난해 말 출시한 굿뜨래페이가 두 달 정도의 운영 결과, 탁월한 지역자금 선순환 효과를 보이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6일에 출시한 굿뜨래페이는 부여군 지역화폐로 전국 최초 공동체 순환 특성의 전자식 화폐로 도입했다. 

굿뜨래페이는 관내 주민에 대한 참여적 기본소득 개념의 정책발행과 일반발행을 기반으로 수당을 받은 주민이 관내 가맹점에 사용하게 하는 1차 순환, 가맹점에서 다른 가맹점으로 2차 순환된다. 특히 이용자들로부터 카드 수수료가 없는 카드결제 방식으로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정책발행포함 129억원 정도의 발행액이 발행됐다. 소비자가 익숙한 카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안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굿뜨래페이는 출시 이후 지난 두 달여 동안 모두 129억원이 발행·충전됐고 정책발행 외에 일반인이 구매하는 일반발행도 48억원에 이르고 있어 지난해 대비 12배에 이르는 55억여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 있다. 누적 결제 수는 작년의 14배인 9만8000건에 이르고 있다. 가맹점 수는 1480여개, 사용자는 1만8694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내 자영업체 2300여개, 인구 6만6700여명의 부여군은 자영업자의 63% 이상이 가입하고 군민의 28% 이상이 굿뜨래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용자수 증가 및 확장 속도가 두 배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굿뜨래페이의 현재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차원의 정책발행을 하는 매출총량제 제도설계를 통해 굿뜨래페이 유통량을 확장해 가면서 그 열매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경제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3% 소비 인센티브를 받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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