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에 보호자 1인 마스크 착용 후 출입권고...교실서 진행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개학.입학식을 앞둔 교육당국도 비상이다. 세종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안내한 코로나 19 확산방지 대비 입학식 공지.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개학.입학식을 앞둔 교육당국도 비상이다.

20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세종지역 학교마다 진행되는 입학식과 관련 시교육청 상황본부에서는 축소진행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작성, 일제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종시 3생활권의 A초등학교는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시업식 및 입학식 관련 선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A초등학교는 현재 일시적격리실을 설치해 놓은 상태로 오는 3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10분까지 진행되는 입학식에는 학생 1인 및 보호자 1인만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후 교내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했다.

또 입학식은 교실내에서 교내방송으로 진행된다는 공지를 학교종이앱에 올렸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는 개학을 맞아 등교하는 재학생들에게는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학교 출입구(가운데 현관)에서 발열 체크 후 교실로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초등학교는 너무 일찍 등교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과 37.5도 이상의 발열의 경우 일시적격리실에서 대기 후 귀가조치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A초등학교의 경우 교장선생님의 빠른 판단으로 선행조치를 잘 한 것 같다"며 "교육청 상황본부에서 입학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달할 것이다. 코로나 19에 대한 위험부담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학부모들께서 안내에 잘 따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진행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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