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유치원 새 학기부터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전면 개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K-에듀파인을 처음으로 도입한 청주 가경유치원을 방문해 개통 현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유치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K-에듀파인을 처음으로 도입한 청주의 한 사립유치원을 방문해 개통 현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가경유치원을 찾아 "K-에듀파인 도입은 양질의 육아 교육과 투명한 회계로 사립유치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올해 새 학기부터 전국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도입, 개통한다.

K-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특성을 반영해 5개 회계 기능(사업관리, 예산관리, 수입관리, 지출관리, 예산결산)과 3개의 편의 기능(세무관리, 재정분석, 클린재정)으로 구성됐다.

사립유치원 예산편성 일정을 고려해 지난 19일부터 예산편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입·지출관리 기능은 회계가 시작되는 3월 1일에, 결산과 클린재정 기능은 5월에 개통할 계획이다.

클린재정은 회계업무에서 문제가 되는 유형별 시나리오를 제공해 회계 부정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다.

이와 관련 유 부총리는 이날 가경유치원을 방문해 K-에듀파인 시연 과정을 살펴보고 학부모, 유치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에듀파인을 도입했는데 지난 과정에서 처음 사용하다 보니 낯선 시스템이라 사용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연수와 다양한 지원, 유치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잘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이 있어 1대 1로 맞춤형 지원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며 "K-에듀파인 도입은 유치원이 아이들의 첫 학교로 양질의 육아 교육과 투명한 회계를 정착시켜 사립유치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 3법 개정에 따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틀이 마련됐다”며 “에듀파인이 현장에 안착해 사립유치원이 학교로서 공공성을 갖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