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알권리 묵살 비판일어...지난해 총감독 선정 과정 잡음 의식한 듯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가 2020청원생명축제 총감독 공모를 20일 마감했지만 최종 지원 인원은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시가 시민의 알권리를 앞장서 묵살하고 있다"며 "몇명이 지원한 것이 숨길 일"이냐고 날을 세웠다.

시는 지난해 총감독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을 의식한 듯 이날 현재 지원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Y씨와 L씨 등 2명이 최종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등을 벌여 조만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총감독은 ‘킬러 콘텐츠 제시’ 등 축제 기획과 운영 등 축제 전반을 지휘했다.

하지만 총감독 공모에 일부 응모자격을 제한하면서 특정인을 염두에 둔 포석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시는 △공고일 현재 청주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만 50세 이상인 자 △지역축제 관련 분야에 1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로 한정했다.

또 최근 10년 간 청주시 관내에서 열린 일정규모(투입예산 5000만원 이상) 이상, 개최기간 7일 이상의 축제성 행사를 3회 이상 총감독 지위에서 진행한 자 등으로 제한을 뒀다.

특히 나이를 제한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의 비판을 받았고 “올해 첫 공모를 계획하다 보니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과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2020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9월 18~27일 10일간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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