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후 확진자가 없던 충북 증평군이 코로나19에 노출되며 비상이 걸렸다.

21일 충북도와 증평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장교 A대위가 이날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증평 흑표부대 소속으로 알려진 A대위는 지난 16일 고향인 대구에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는 A대위가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부대 내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격리를 실시했다. 이후 20일 오후 1시경 발열증상을 보여 증평군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객담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5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대위는 21일 오전 2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돼 음압격리실에 입원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A대위를 포함 3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단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부대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성열 증평군수도 21일 오전 10시 30분 증평군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조속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주민들도 개인수칙을 준수하고 증세 발견 시 즉시 보건소로 문의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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