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 천안병원 전경<병원 측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교직원들이 8년째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1일 병원에 따르면, 직원들은 2012년부터 8년간 총 2억6200만원의 기금(한사랑 나눔 기금)을 모아 불우환자 268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3950만원을 모아 35명의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지원 대상 환자는 병원 후원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1만원 정도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있으며, 433명의 교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보령에 사는 독거노인'이라고 소개한 이모씨는 “의지할 데 없어 아플 때마다 삶을 원망하곤 했는데, 병원 교직원들 도움 덕분에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한 환아의 엄마도 “아들 수술비가 없어 막막한 시기에 교직원들이 잡아준 따뜻한 손길 덕분에 수술도 잘 받고 아들도 건강을 회복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의료비 지원 담당인 김민지 사회복지사는 “교직원들의 작은 사랑 나눔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