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충북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지역에 가짜뉴스가 전파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홍성열 증평군수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가짜뉴스에 속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일 군부대 장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에 들러 친구를 만나고 당일 오후 9시20분쯤 자가용으로 복귀해 20일까지 군부대를 떠난 적이 없고 증평에도 들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역학조사반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는 확진자가 증평읍내 식당, PC방, 미용실, 의원 등을 다녀갔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홍 군수는 "질병관리본부, 충북도, 관련 부대와 협력해 확산방지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스크착용, 손 세척, 다중이용 장소 출입자제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과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 모 육군부대 소속 A대위(31)는 20일 밤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휴가를 나와 대구에 사는 여자 친구를 만나고, 당일 부대에 복귀한 A대위는 나흘 후인 20일 37.5도에 발열증상에 시달리다 증평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를 질병관리본부가 검사한 결과 오후 11시50분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대위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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