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전~보은 간 고속국도 건설은 명실상부 서해안관광시대 여는 키워드”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국도가 건설되면 환황해권 시대를 재현하는 사통팔달의 황금루트로 급부상할 겁니다. 무엇보다 바다가 없는 충북권역까지 연계되니 금상첨화지요. 매머드급 서해안관광 시대가 열려 대박(?)나는 거지요.”

보령~대전~보은간 고속도로 건설에 매진하는 김동일 보령시장의 일성이다.

지난 14일 대전광역시에서 추진해온 이 구간 고속국도 건설 타당성평가 용역중간보고회에서 나온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높게 나옴에 따라 추진 가능성에 무게감을 싣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 표출이다.

앞서 지난 3일 고속국도 건설 추진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일환으로 김 시장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과 함께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문을 올린 바 있다.

B/C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김 시장은 “보령에서는 말 그대로 ‘생명줄’과도 같은 겁니다. 보령이 안고 있는 낙후된 교통의 딜레마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관련된 9개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하여 임했던 것으로 이번 편익분석결과로 고속국도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9개 지자체장들이 힘을 모아 금년 말에 최종 확정될 2차 고속국도건설계획(2021~2015년) 5개년 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자에 의하면 오는 5월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차 국토종합계획은 충남도가 환황해권 시대를 여는 행복한 복지수도로 가는 신성장거점 네트워크 구축으로, 환황해 직교류 교통인프라 구축 및 국가핵심기간시설 교통네트워크 체계화 프로젝트다.

김 시장은 “중부권 500여만 명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활동 촉진은 물론, 대천해수욕장을 비롯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선물할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국도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은 총 연장 길이 122㎞ 4차로로 사업비만 3조153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건설공사로, 지난해 4월부터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해당노선이 통과하는 보은군 등 9개 지자체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사업추진 근거 마련을 위한 타당성평가 용역을 추진해 왔다.

김 시장은 “보령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과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해수욕장,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머드축제, 90개의 유·무인도가 있고,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전후로 해양레포츠와 해양문화 관광, 해양치유 등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는 가깝게는 대전과 충청 내륙․ 세종, 멀게는 경북과 강원 주민들에게 동해안과 남해안을 연계한 다른 해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는 2021년 개통 예정인 국도 77호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와 연계한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지역 간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분석됐다"면서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선 공약 반영 및 정치권과의 공조노력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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