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확대 시 '보육대란' 우려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과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린이집에 휴원 조치가 내려지고, 도서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휴관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24일~ 29일까지 엿새간 어린이집 임시 휴원을 명령했다. 1288개 어린이집이 대상이다.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테미오래 시민의집 등 문화시설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휴관한다.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지난 5일부터 휴관 중이다.

시는 수영장·다목적체육관·학교체육관 등 민간 체육시설에 휴장을 권고하는 한편 노래방·PC방도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시도 지역 어린이집 351곳에 오는 28일까지 휴원 명령을 내렸다.

국립세종도서관과 시내 도서관 15곳은 내달 2일까지 휴관한다.

세종교육청은 방학 중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세종시평생교육학습관과 시민들에게 개방된 학교시설 수영장들도 당분간 문을 닫도록 했다.

문제는 대전.세종 어린이집이 휴원하면 이들 지역 맞벌이 가정이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 등 어린이를 집에서 돌볼 수 없는 경우에는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보육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당분간 해소될 기미가 요원하면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보육대란까지 우려되는 현실이다. 정래수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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