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택시 이용자 신고하세요"
32명은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21명은 카드번호·승하차 시간·장소 등 공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의 택시에 탑승한 탑승자를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부부 중 남편 직업이 개인택시 운전사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택시 승객 신원 파악에 나섰다.

김항섭 청주부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 이용 내용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가 운행한 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50건 5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36)씨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19∼20일 검은색 K5로 택시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카드 이용객 42명(39건) 중 32명의 신상을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했고 이 중 외지인(대구) 2명은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본거지로 이송했다.

현재 시는 나머지 카드 사용자 10명과 현금 탑승객 11명의 신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신원 파악에 안 된 21명의 조속한 자진 신고를 위해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4개, 승하차 장소, 결제 일시, 결제액(이상 카드 결제), 승차 일시·장소, 하차 일시·장소(이상 현금 결제)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날 시는 홈페이지 공개에 이어 알림메시지를 보내면서 한 때 접속자가 폭주해 장애를 빚기도 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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