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향상 우수학교 무엇이 다른가 ③충주 달천초

유충석 교장
충주 달천초등학교가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기초학력보장·정서함양

학생 맞춤형 지원·협력교사 운영…학생·교사 동반성장



충주 달천초등학교(교장 유충석)는 학생 수가 본교 65명, 매헌분교장 32명으로 구성된 소규모이지만 옹골찬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학교다.

‘바른 품성과 참된 배움으로 꿈을 키우는 행복한 달천 어린이’를 모토로 △민주 달천 만들기 △맞춤형 학력 향상 △꿈·끼 기르기 △생태 감수성 기르기의 성장 중점 프로젝트가 분기별로 알차게 운영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기초학력 진단·학생 유형 분석

‘기초학력 보장’ 실현을 위해 다양한 학생 진단 활동을 벌였다.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 학생들의 학력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했다.

기초학력도달 학생은 기초학력향상지원사이트 ‘꾸꾸’를 활용, 학습유형을 분석하고 미도달 학생은 충북도학습종합클리닉센터 충주 거점을 활용, 전문 진단을 실시했다.

학습 영역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서에도 신경을 기울여 정서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충주교육지원청의 전문 상담사와 주기적 상담을 하고 학생 현황과 지도 방법에 대해 담임교사와 논의를 가졌다.

학생 진단은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업 중 형성평가, 기초학력향상도 평가, 담임관찰, 학부모상담 등을 통해 수시로 했다.

●학생 맞춤형 지원 활동

학생 진단·분석에 따라 유형을 ‘오뚝이’, ‘튼튼이’, ‘늘품이’, ‘침착이’, ‘똑똑이’, ‘사랑이’ 등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학생 유형에 따른 맞춤형 교육지원 활동계획을 세웠다.

학생 유형에 따라 정서지원활동, 체육활동, 외부기관 연계교육,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학습클리닉센터 충주 거점 활용, 전문 상담사 지원 등을 다르게 제공했다.

읽기, 쓰기, 기초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의 보정자료를 활용해 미도달 영역별 개인별 맞춤 지도로 기초학력을 보장했다.

평가에 따른 학생 맞춤형 환류를 위해 4회에 걸친 기초학력향상도 평가 후 ‘참 행복 배움 스토리’를 작성했다. ‘참 행복 배움 스토리’를 활용, 학생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도록 하고 교사는 학생들에게는 격려를, 학부모에게는 정확한 학력 현황을 안내하고 가정연계 교육을 실시했다.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이외에 학습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연계형돌봄교실을 통한 담임 지도, 돌봄교실을 통한 저학년 지도를 실시하고 방학 중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운영, 학습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수업 혁신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1수업 2교사제가 운영됐다.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맞춤형 수업을 위해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협력교사 함께 수업하는 모델이다. 협력교사는 초등학교 교육 경험이 풍부한 퇴직 교원을 채용했다.

전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2시간, 수학 1시간을 협력수업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읽기, 쓰기, 기초수학의 맞춤형 수업을 운영했다. 수업 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협력교사의 즉각적인 교육지원으로 학습 이해를 돕고 학습더딤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기초학력은 문해력과 깊이 연관돼 있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통통통’ 언어 자극 수업을 2학년~6학년까지 운영했다.

국어 매 단원 도입 시 1~2차시를 어려운 단어를 학생 스스로 찾아보고 모르는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수업을 가졌다.

기본 수업 방향은 학생들이 어려운 단어를 국어사전이나 태블릿 PC로 조사하고 여러 가지 낱말 이해 활동을 통해 뜻을 파악한 후 어려운 단어를 활용, 문장을 스스로 구성하도록 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끝말잇기, 초성게임, 알쏭달쏭 어휘퀴즈, 마인드 맵 어휘확장놀이 등 다양한 언어교육활동을 준비하고 수업 나눔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활용했다.

●정서 지원 프로그램–학습동기 강화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과 정서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서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펼쳤다.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덜고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놀이 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에 15시간 편성·운영했다.

함께 하는 전래놀이, 뉴스포츠를 통한 신체 활동으로 함께 어울려 놀이하는 방법을 지도했으며 학생 스스로 배운 놀이를 쉬는 시간, 방과후 시간에 활용, 긍정적 친구 관계를 형성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1인 1악기 교육을 통한 예술동아리 활동으로 정서 순화를 도모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중심의 초록교육활동도 가졌다. 국립품종관리센터, 업싸이클링 충주 협동조합과 연계,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었다.

유 교장은 “첨단기술시대가 도래하고 변혁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미래 사회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해 이에 바탕이 되는 최소한의 능력으로서 기초학습능력, 사회적 감성능력, 민주시민 역량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며 “탄탄한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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