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6일까지 사전 신청한 37개교 대상

충북교육문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단행사를 전면 취소한 틈을 이용해 다음 달 26일까지 학교 무대 시설을 일제 점검한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문화원(원장 박경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공연장 운영에 공백이 생기자 무대예술 전문인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무대시설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4일 충북교육문화원에 따르면 학교 무대 시설은 관리할 전문인력이 없어 평상시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못하는 형편이다.

또 점검하려고 해도 크고 작은 행사들이 학교별로 수시 진행돼 제때 점검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각 학교의 각종 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틈을 이용해 무대 시설 일점 점검에 나서게 됐다.

교육문화원은 이번 일제 점검에서 각 학교 무대의 음향·조명·무대 기계 분야 위험요소를 파악해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음향 분야에서는 스피커, 전용 케이블 등 장비를 점검해 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조명 분야에서는 무대 조명기 등 조명 설비를 점검해 화재 예방과 효율적 장비 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무대기계 분야에서는 현수막, 무대막 등이 설치되는 장치봉 등 무대 환경 상태를 점검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문화원은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다음 달 26일까지 문화원 소속 무대·조명·음향분야 무대예술 전문인들과 보은, 옥천, 영동, 제천, 단양 등 각 지역 학교 중 점검을 사전 신청한 37개 학교를 찾아 점검을 벌인다.

문화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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