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를 향한 감사의 마음 진솔하게 담겨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에네모레나 샨카초등학교 다목적교실 기공식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축북방문단 단원들이 한 학생이 직접 쓴 감사의 시에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동양일보와 월드비전은 1996년부터 ‘사랑의 점심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으로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를 돕기 위해 매년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고 있다. 샨카초등학교가 있는 에레모레나 지역은 3년 전 ‘충청북도홀’이 건립된 곳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샨카초등학교 7학년 압디페타 메하마드(Abdifeta Mehamed) 학생은 다목적교실 기공식에서 자작시를 직접 낭독했다. 학생이 지은 시에는 충청북도를 향한 감사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다음은 ‘감사의 시’ 전문. 김미나 기자



<감사의 시>

-샨카초등학교 7학년 압디페타 메하메드(Abdifeta Mehamed)



대한민국 충청북도 놀라운 비밀을 아는 사람들

지식과 배움의 공간인 학교를 새롭게 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변화의 비밀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이 사람들처럼 비밀을 알기만 한다면 좋겠네



우리의 노력으로 함께 만들 변화의 날

함께하면 머지 않아 그 날에 이르겠네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는 고마운 충청북도와 함께

희망의 내일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충청북도와 함께



가장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내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충청북도는 진정 아버지와 같네



이들의 따뜻한 사랑은 우리 마을을 살게 하고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주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주네



이젠 우리도 스스로 일어서는 연습을 해야겠네

이 놀라운 사람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처럼

우리도 용감히 일어서야겠네



배움의 터전인 우리의 학교들을 더 잘 가꾸어야 하고

서로의 이웃을 더욱 돌아보아야겠네

우리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우리도 이들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네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기쁨으로 섬겨야겠네



아! 이 고마움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겠네

항상 베풀기만 하는 이 분들에게 더할 수 없는 감사를 보내세!



번역 박한영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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