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시는 3월 대학 개강에 맞춰 중국 유학생 입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계획'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10개 지역대학들과 중국 유학생 관리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현재 천안 시내 10개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입국예정자 1213명 중 608명은 3월2일, 353명은 3월 3일 이후에 입국할 예정이고. 252명은 아직 입국 미정인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 예방 물품, 방역물품, 감염 유증상자 수송과 격리, 폐기물 수거 등을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관리 인력경비나 방역물품구입비에 대한 예비비 지원은 중앙부처에 건의한 상태다.

중국 입국 유학생의 수송과 보호, 관리 등은 각 학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별로 중국 유학생 입국 일자를 개별 파악하고 집결 장소를 지정한다.

대학관계자가 집결 장소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건강상태 질문서와 격리동의서를 받은 뒤 무증상자와 단순증상자만 버스에 탑승하도록 할 방침이다.

유학생들은 각 대학 생활관 또는 자가에서 시설 입소일 다음 날부터 14일간 격리되며, 1일 3식(도시락)과 간식, 일회용품 등이 제공된다.

또 상주 의료진이 임시시설에 상주해 의료적 수요에 대응하고, 매일 정기적인 자체소득을 진행하고 폐기물은 모두 의료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중국 유학생 수송과 생활관 보호 입소에 따른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시와 대학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상시관리 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유학생이 있는 대학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학생 모니터링 등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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