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한 이스라엘 성지순례자 39명 중 30여명이 확진 판정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0여명이 천안시 목천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천안지역을 다녀간 사례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천안시 따르면, 경북 거주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마치고, 버스로 인천공항에서 안동으로 향하던 중 목천IC를 빠져 나와 인근에 있는 무지개식당(관광버스 단체전용 식당)에서 단체로 저녁식사를 했다.

방문자 39명 중 30여명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2일에도 관광버스를 이용한 대구 거주 14명이 이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에 대한 감염여부는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23일 밤 8시50분 안동시보건소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해당식당에 대해 긴급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잠정폐쇄한 데 이어 식당 주인과 종업원 등 4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감염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21일 정기소독을 했지만, 추가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식당 관계자 4명에 대해서는 오는 3월1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며 "또 1대1 전담 공무원 지정,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증상 발생 시 환자 후송 등 발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