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북의 경제 피해 규모가 446억원을 넘어섰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체·소상공인·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654곳이 446억60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공장 등 61개 기업체는 부품 재고량 부족, 원자재 수급 비상, 유통 매출 감소, 수출 지연·취소 등으로 239억3000만원의 피해 신고를 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8곳, 화장품·뷰티 15곳, 바이오·제약·의료기기 10곳, 반도체·태양광 4곳, 전기·전자 4곳, 기계·뿌리산업 9곳, 농업·식품·유통 8곳, 기타 3곳이다.

소상공인은 555곳이 165억300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 역시 38개 업체가 42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업계는 중국 정기노선 중단에 따른 피해가 크다.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노선이 모두 끊겼다.

그동안 청주공항에는 중국 장자제·옌지·하이커우·옌타이·웨이하이를 잇는 항공기가 다수 운항했고, 외국인 이용객 가운데 중국인이 80%에 육박했다.

충북도는 피해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 6일부터 피해신고센터를 가동 중이다.

충북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불공정 거래행위도 점검 중이다.

또 내수 부양책의 일환으로 행정기관 구내식당 휴무제를 운용하고, 시·군 지역사랑 상품권 할인율을 4∼6%에서 8∼10%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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