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체육시설 곳곳 운영중단…각종 대회도 잠정 연기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충북지역에 예정된 각종 체육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도내 체육시설도 속속 폐쇄됐다.

24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청주사격장과 솔밭정구장이 폐쇄됐다.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22회 충북협회장기 생활체육 그라운드골프대회는 잠정 연기됐다.

도체육회는 또 22회 한국실업양궁연맹 회장기 실내양궁대회, 54회 삼일절 기념 마라톤대회 등 2~3월 예정됐던 4개 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31회 도지사기 차지 시군역전마라톤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심각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날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다수가 밀집하는 모임이나 행사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는 등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청주시체육회도 이달 말 열 예정이었던 직지배 전국테니스대회를 연기하고, 3월 개막 예정이었던 청주시 아이리그 축구대회도 연기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서 에어로빅 교실 등 각종 체육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을 중단했다”며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대회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장애인체육히 역시 종목별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2주간 훈련을 중단토록 했다.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등을 현장 지도하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제한하고 각 종목 단체에 관리요령을 숙지하게 하는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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