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볍씨 준비

종자신청을 하지 못한 농가는 우량종자 생산 농가와 자율교환을 통해 종자를 확보한다.

신품종 재배 시 적응지역, 병해충 저항성 등 재배특성을 파악해 특정 병해충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재배를 피해야 한다.

자가 채종한 농가와 자율교환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에서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종자 활력검사를 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기계 점검·정비

겨우내 장기 보관했던 농기계는 봄철 사용 전 깨끗이 청소하고 점검과 정비과정을 거쳐야 한다.

연료탱크, 연료관, 연결부 등에 균열이 생기면 교환하고 연료탱크 내에 침전물은 제거 연료를 채운다. 엔진오일이 부족하면 보충하고 색이 검고 점도가 낮으면 교환해 준다.

냉각수의 양과 누수를 확인하고 보조 물탱크의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 있도록 냉각수를 채워준다.

건식 공기청정기(에어크리너)는 필터 오염상태에 따라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의 경우 경유나 석유를 이용, 깨끗이 세척 후 사용한다.

배터리는 윗면의 점검창에서 충천 상태를 확인하고 단자가 부식됐거나 흰색가루가 묻어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하고 윤활유를 바른다.

▶해빙기 시설원예 화재대비

난방기 주위에 인화성 물질이 없도록 하는 등 일상점검을 통한 화재 사전예방 실천이 중요하다.

안전을 고려한 용량에 맞는 전기시설·장치 사용 여부, 노후화된 전기시설 점검·교체, 절연테이팅·접지·너트조임상태 등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 콘센트 접점과 분전반 내부 등 미세먼지 제거, 온실 내 금연과 가스레인지 등 보조난방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온실 면적에 알맞은 용량의 난방기 사용, 온풍난방기 연통과 비닐이 접히는 부분은 열차단 피복재를 사용, 낡은 전선은 바꿔준다.

배전반 내부의 먼지는 에어컨·배전반 전용 세정액을 사용해 청소해 주면 전기트레킹(배전반·콘센트 등에 먼지 등이 쌓여 누전·발화하는 현상)에 의한 화재예방에 도움이 된다.

소화기를 화기 주변에 배치하고 사용요령을 숙지해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진화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축사 관리

축사 시설물을 점검하고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은 보수해 피해를 방지하며 축사 주변은 깨끗이 청소한 후에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농장 규모에 적정한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축사 내외부의 전선 피복상태와 안정 개폐기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전기배선과 콘센트는 문어발식 사용을 금지하고 전선·전기 기구 주변의 먼지나 거미줄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보온등이나 환풍기는 검증된 기구를 사용한다.

정기적인 안전점검으로 안전한 전기 사용을 생활화하고 축사 내 소화기 비치와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며 축사 화재 등 재해대비 재해보험 가입으로 피해를 최소화 한다.

화재로 축사가 소실될 경우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임시 이동시켜 관리하고 출하시기에 임박한 가축은 조기출하를 유도한다.

축사 중 일부가 소실될 경우 불에 탄 자재들을 치우고 축사가 무너질 우려가 있는 곳은 임시로 지지대를 설치해 무너지지 않도록 조치한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한다.

파손된 축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해 누전이나 합선, 감전에 의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사료급이와 분뇨처리시설 등을 수리한다.

화재 발생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은 체력 회복을 위해 축사 내에 깔짚을 깔아주고 고열량 사료나 부드러운 풀사료를 소량씩 자주 급여해 가축을 안정시킨다.

화재 진압하는 과정에서 물에 젖은 사료나 부패한 배합사료는 가축에게 급여하지 않도록 하고 조사료는 햇볕에 내어놓아 물기를 제거한 후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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