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시작 나흘만…전원 자가격리 “발열 등 없어”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36)씨의 개인택시에 탔던 승객이 25일 전원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A씨의 개인택시에 탑승했던 승객 62명을 모두 찾아냈다.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지 나흘 만이다.

시는 A씨가 지난 21일 자정께 확진판정을 받자 22일부터 그의 택시 탑승객 확인에 나섰다.

A씨는 19~20일 택시를 운행하면서 50차례(62명)에 걸쳐 승객을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카드 결제 39건(48명)은 카드 정산사 등의 협조를 받아 승객을 모두 찾아냈다.

나머지 현금 결제한 11건(14명)는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택시 운행자료를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면서 4건(5명)은 자진신고로 찾아냈지만, 이날 오전까지 7건(9명)을 확인하지 못했다.

시는 결국 이날 오전 남은 7건에 대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현금결제 승객들이 승·하차한 지역의 각종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탐문조사를 진행,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남은 승객들을 모두 찾아냈다.

현재 확진자 접촉자로 판명돼 자가격리된 승객 62명 중 코로나19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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