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에서 2번째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운동 강사(2번째 확진자)가 시내 3곳의 강습소에서 줌바댄스 등을 강습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25일 3명에 이어 26일에도 44세 여성(4번 확진자, 불당동)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번째 확진자는 불당아아파크피트니센터(1·4번 확진자 이용), 지웰더샾피트니센터(3번 확진자 이용), 쌍용동 다인요가원 등에서 줌바댄스 등 운동을 강습했다.

1·3번 확진자는 2번 확진자의 수강생이 아니고, 4번 확진자의 수강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공통점은 1·3·4번 확진자 모두 2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 1·4번 확진자는 불당아이파크피트니센터를, 3번 확진자는 지웰더샾피트니센터를 각각 이용했다.

이 강사로부터 강습을 받은 수강생은 총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현재 해당 운동센터 등을 폐쇄했지만, 수강생들의 신원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천안시 방역 관계자는 “아직 감염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확진자들이 서로 다른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운동 강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강생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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