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섭 ‘랜더링’·최윤지 ‘공유공간’展

최윤지 작품 ‘아스팔트포장행렬도’. 160×510cm.
이명섭 작품 ‘소소한 외부의 힘’. 21×29.7cm.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알립니다>이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프로젝트는 코로나19여파로 긴급 취소됐습니다. 현재 전시는 완료됐으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폐쇄함에 따라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3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 13기 작가는 모두 20명이 선정됐고 3월까지 진행된다.

13기 아홉 번째 릴레이프로젝트는 이명섭 작가의 ‘랜더링’展과 최윤지 작가의 ‘공유공간’展이다. 이번 전시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릴레이전 개막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리지 않는다.

이명섭 작가의 전시 ‘랜더링’은 예측할 수 없는 것들에서 오는 불안한 공포를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가 타인과의 관계 맺기 과정에서 생겨나는 모호한 심리가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가는 유년시절부터 잦은 이사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했다고 했다. 개인으로서의 자아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아가 끊임없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감정의 긴장상태를 리드미컬한 영상과 사운드를 이용한 설치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가는 목원대 미술교육학과, 성신여대 일반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최윤지 작가의 전시 ‘공유공간’은 매일 지나치는 인도와 차도를 통해 인간의 앎에 대한 오만과 불안을 이야기한다. 일상생활을 위해서 무수히 지나치는 인도, 차도 등 도시의 주요 제반 시설인 도로에 관한 관찰에서 작품이 시작된다.

최 작가는 당연히 알고 있다고 느끼는 혹은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인간 스스로의 오만에서 비롯하는 불안의 감정을 미니어쳐 형식으로 재구성한 부조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최 작가는 이화여대 조형예술학과,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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