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취재부 부장/ 제천 단양 지역담당

장승주 취재부 부장/ 제천 단양 지역담당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북 내 소상공인 피해가 하루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전날 기준 1644곳이 492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지난 24일 212억원(609곳)에서 2.3배로 증가한 것이다.

도내 기업들도 65곳이 258억 30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부품 재고량 부족, 원자재 수급 비상, 유통 매출 감소, 수출 지연·취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사례 접수 결과로 나타난 수치가 이 정도인데 실제 영세 자영업과 음식점 등을 합산한다면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북부권인 제천의 경우도 코로나19 발병 전 대비 식당들의 매출액이 80%이상 떨어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제천시는 지난 17일부터 한달 간 현재 400여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을 50명으로 대폭 감축 운영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저녁시간 때의 지역 상가는 예약까지 전면 취소되고 한 팀도 받지 못하는 날도 있어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해 관광객 1천만명 방문 도시 단양 역시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감하면서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확산여파로 관광도시 명성이 실추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진정만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더 안타까운 일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 어려운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 인하 등 건물주와 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제천단양지역담당 부장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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