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매출액 8447만원, 12월에 37% 수준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충북 공연계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화예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문화시설이 폐쇄되는 가운데 공연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5일까지 충북 지역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의 공연 매출액은 844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2019년 12월 25일~2020년 1월 25일) 공연 매출액 1억1461만6000원과 비교하면 3014만6000원이 줄어 26% 감소했다.

연말 특수와 함께 한 해 동안 가장 공연 매출을 많이 올린다는 12월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지난해 12월 공연 매출액은 2억3041만8000원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1월 26일부터 2월 25일까지 매출액은 12월의 37%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예매건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예매건수는 지난해 12월 8305건이었으나 2월에는 714건으로 뚝 떨어졌다.

매출감소의 직접적 원인은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청주시립예술단, 충북도립교향악단 등의 주요 공연들이 올스톱했고 일반 예술단체나 개인 공연도 취소를 알리고 있는 분위기다.

공연계 관계자는 “이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 공연계에 상당히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이후 계획된 공연들과 연기된 공연도 많은데 앞으로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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