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경선지역 결정 임박…27일 예비후보 등록
성균관대 동문 윤갑근 예비후보와 맞대결

정우택 국회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미래통합당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4.15 총선 중앙당 공천 경쟁에 본격 나선다.

26일 정 의원 측에 따르면 중앙당 경선지역 결정이 임박하면서 27일 오후 청주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설 태세다.

이에 따라 통합당에서는 정 의원과 성균관대 동문인 윤갑근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청주 상당선거구는 지난 선거에서 여당(새누리당) 소속의 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한범덕(현 청주시장) 후보에게 불과 1739표 차이로 승리를 거둔 만큼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힌다.

정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충북 진천‧괴산‧음성군 선거구에서 정계에 입문, 재선을 지낸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로 당선, 민선4기를 이끌었다.

2010년 도지사 재선을 위해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청주 상당구에 출마해 당선한 후 현재까지 지역구를 맡고 있다.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 의장에도 선출됐다. 전국위원회는 이날 국민대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정당과 합당을 결의했다.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재까지 발표한 경선지역은 서울 금천·마포갑·서대문을·서초을, 경기 의정부을, 인천 남동을·부평을·서구갑 등 8곳이다. 경선은 28∼29일로 예정됐다.

충북지역은 27일~28일 사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개최해 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의 방식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채택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당헌·당규는 경선 여론조사 대상을 '당원 50%, 국민 50%'로 규정했었다.

그러나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시민사회단체가 뭉친 미래통합당의 경우 '당원 50%' 조건이 특정 정당 출신 경선 후보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이 추진돼 왔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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