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6명·아산 2명 확진 줌바댄스장이 연결고리

양승조(우) 충남지사와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이 천안 아산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줌바댄스장이 천안과 아산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지’로 떠오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줌바댄스장이 양 시 코로나19의 연결고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 8명(천안 6명, 아산 2명) 중 7명이 여성으로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 회원이고 남성 1명은 강사의 남편으로 확인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과 아산의 코로나19 발생은 줌바댄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감염 유입경로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천안시 방역당국은 지난 26일 오후 추가된 A씨(46·여·천안 5번)는 줌바댄스 강사이고 천안 1번, 천안 4번, 천안 6번(28·여·26일 확진)은 A씨의 수강생들로 불당아이파크운동센터에서 수강했다고 설명했다.

줌바댄스 강사인 천안 2번은 천안 5번과 다른 시간대에 아이파크운동센터에서 줌바댄스를 강습해 동선이 겹치고, 불당더샾운동센터에서도 댄스를 강습했다고 밝혔다.

천안 3번은 천안 2번과 지웰더샾운동센터를 같이 이용했고, 아산 1번에게 댄스를 강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2번은 아산 1번의 남편으로 확인됐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관련된 운동센터는 방역소독과 함께 모두 폐쇄했다”며 “수강생에 대한 전수 전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방역당국은 천안과 아산 등 충남지역 5255명의 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 2717명 중 1차 조사에서 기침과 발열이 있는 도시는 6개 시 4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 10명, 아산 9명, 서산 1명, 논산 1명, 보령 1명 등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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