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맞대결

정우택 신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이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정우택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의 지역구가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9일 충북의 정치1번지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맹주로 군림하던 정 의원이 청주지역 미래통합당 4.15총선 주자들과의 회동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청주 흥덕으로 출마해 청주에 미래통합당 붐을 일으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흥덕 선거구에 공을 들이던 당내 주자들에게 “미안하지만 양보해 달라”는 읍소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선거구 변경은 기정사실화하는 양상이다.

일부 당내 총선 주자는 정 의원의 청주 흥덕 행에 동조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은 크게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는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 등 3명이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한 표밭 갈이를 해왔다.

통합미래당이 출범하면서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이 가세한 상태다. 신 전 위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었다.

정 의원은 진천·음성 선거구에서 15~16대,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19~20대에 각각 당선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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