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구 방문 당시 신천지 신도 확진자와 접촉 추정
청주시 “자가격리 기간 접촉자 없어…병원 폐쇄 안 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9일 청주 효성병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의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청주 효성병원 직원 A(25)씨의 검체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A씨는 청주 6번째, 충북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2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효성병원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자가격리 중이던 이 병원 직원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효성병원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자가격리 중이던 이 병원 직원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16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에는 A씨가 이 당시 대구 신천지 신도 B(216일 코로나19 확진)씨와 접촉한 것으로 돼 있다.

A씨는 방역당국 지시에 따라 22일부터 병원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됐고, 28일 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체취 후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B씨를 알지 못하고, 자신도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방문 당시 B씨와 일부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A씨는 216일 이후 격리기간에도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음달 2일 격리 해제될 예정이었다.

방역 당국은 A씨와 기숙사(3)를 함께 쓴 직원 2명 및 같은 부서 직원들의 검체를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맡기기로 했다.

 

A씨는 자가격리 기간에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A씨와의 접촉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청주시 관계자는 “A씨가 외출 금지 등 자가격리 기준을 엄격히 지킨 것으로 확인되면 동선이나 접촉자 파악은 필요 없고 병원 폐쇄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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