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3.1절을 맞아 특별가석방된 임각수(73) 전 괴산군수가 28일 오전 청주교도소에서 풀려났다.

2월 28일 3.1절 특별가석방으로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한 임각수 전 괴산군수가 교도 정문 앞에서 지인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월 28일 3.1절 특별가석방으로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한 임각수 전 괴산군수가 교도 정문 앞에서 지인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잔여 형기를 8개월가량 남겨두고 풀려난 임 전 군수는 이날 회색 재킷과 검정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비교적 건강하고 밝은 표정이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이날 임 전 군수의 출소 자리에는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그의 출소를 축하했다.

임 전 군수는 마중 나온 가족, 친지와 괴산지역 주민 등 지인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으며 한 지인이 나눠 준 두부를 받아먹고 미소를 띠기도 했다

임 전 군수는 201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괴산의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임 전 군수는 1심에서 수뢰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받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그러나 항소심은 원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6개월 만에 재수감된 그는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형이 확정되며 군수직을 상실했다.

임 전 군수는 괴산 모처에 거처를 마련했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구체적인 향후 계획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지인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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