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숙남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장숙남 충북남부보훈지청장

[동양일보]전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23일(일)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되어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이에 충청북도를 비롯한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101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기념행사의 취소상황은 정말 안타깝지만 3.1운동 보훈정신의 계승발전은 비단 기념행사 개최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보훈의 실천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등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었다.

올해는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6.25전쟁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등 독립-호국-민주의 10주기가 집약된 해인만큼 국가보훈처는 2020년 중점추진과제로 첫째, 국민과 함께하는 독립·호국·민주 10주기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할 계획이다.

둘째, 보훈 패러다임 혁신을 통한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보훈심사체계 개편과 보훈가족 고령화에 맞는 의료・요양・안장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국민과 보훈가족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훈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보훈정책에 동참해 충북남부보훈지청도 보훈현장의 최일선에서 보훈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보훈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적극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공무원 자율 연구모임인 ‘명탐정 보훈 셜록팀’을 구성, “국가가 잠자고, 숨어 있는 보훈수혜를 찾아 드린다”는 의미의 ‘국·수배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25자녀수당, 지방자지단체 참전수당 지원대상 580여명을 발굴, 약 5억원 금전적 보훈수혜를 확대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미등록 독립훈장 서훈자의 유족 찾기와 상이등급 찾아주기 등의 수혜자 발굴 확대를 통해 실질적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 지역사회 현장에서의 보훈정책 공감 확산과 소통 활성화를 위해 연초부터 보훈사업설명회를 실시해 현장에서 수렴된 건의사항이 보훈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보훈단체장과 함께하는 현장방문 등 보훈가족을 위한 현장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현장과 사람 중심의 사례 관리를 통해 꼼꼼하고 세심한 보훈을 실천할 것이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예우하고 또 그분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 의미 있는 기념사업과 보훈행사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면서, 지역사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충북남부보훈지청 전 직원은 보훈현장의 최일선에서 보훈가족이 체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보훈’, ‘보훈가족과 국민이 신뢰하는 보훈’이 될 수 있도록 멈춤 없는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올 한해가 성과를 체감하는 보훈이 될 수 있도록 보훈가족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