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단계 조치사항 마련…상황 끝날 때까지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대책반 가동에 들어간 충북해양교육원이 시설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해양교육원이 권혁건 원장을 단장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3일 해양교육원에 따르면 그동안 방역 소독과 발열 체크, 마스크 제공 등의 자체예방 활동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를 살펴 상황이 끝날 때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양교육원이 위치한 보령지역에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직원 건강보호’와 ‘교육원 기능 유지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심각) 단계를 1단계, 이용자 중 확진자 발생을 2단계, 직원 확진 판정을 3단계 등 단계별 조치사항도 마련했다.

1단계 때는 해양교육원이 있는 보령과 전국, 충북, 충남의 환자 발생 현황을 상황판에 매일 게시하고 관사의 다인실 거주자를 위한 격리실도 미리 지정해 운영한다.

이용을 신청한 학교 등에는 취소를 권고하고, 실내외 소독도 월 2회에서 주 3회로 늘렸다. 사용 시설은 이전처럼 퇴실과 함께 즉시 소독을 진행한다.

2단계 때는 1단계 조치를 유지하면서 시설 개방을 중지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도 자체적으로 신속 조사할 방침이다.

접촉자로 확인된 직원은 즉각 격리 조치하고 정밀 소독을 진행한다. 격리한 직원에게는 방역복을 착용한 직원이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까지 마련했다.

3단계 때는 교육원을 폐쇄(휴원)하고 원장 등 미리 지정한 6명의 필수 근무자 중 무증상자가 별도의 사무공간에서 상황 모니터링 등 최소한의 업무를 한다.

해양교육원 관계자는 "단계별 조치사항 외에도 모든 직원에게 외부인 출입 통제 철저 등의 5가지 임무를 부여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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