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점검반 구성… 청주·충주·음성·증평 1차 대상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학부모·학생들의 불안 해소와 감염병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지역교육지원청과 합동점검에 나선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일~20일 교육지원청 학원업무담당 공무원과 함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확진자 발생지역(청주·충주·음성·증평)에 위치한 학원과 교습소가 1차 대상이다.

이 지역 휴원 현황(3일 기준)을 보면 청주는 전체 1946곳(학원 1489곳, 교습소 457곳) 중 65%인 1270곳(학원 944곳, 교습소 326곳)이다.

충주는 전체 458곳(학원 314곳, 교습소 144곳) 중 75%인 343곳(학원 253곳, 교습소 90곳), 음성은 101곳(학원 85곳, 교습소 16곳) 중 83%인 84곳(학원 75곳, 교습소 9곳), 괴산증평은 90곳(학원 68곳, 교습소 22곳) 중 73%인 66곳(학원 52곳, 교습소 14곳) 등이다.

현재 도내에서 휴원율이 높은 곳은 보은지역이다. 보은은 31곳(학원 23곳, 교습소 8곳) 모두 휴원에 들어갔다.

나머지 지역은 제천 67%(학원 117곳, 교습소 52곳), 옥천 98%(학원 34곳, 교습소 10곳), 영동 87%(학원 39곳, 교습소 9곳), 진천 96%(학원 91곳, 교습소 18곳), 단양 83%(학원 13곳, 교습소 7곳)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점검에서는 예방수칙 게시와 예방 교육시행 여부, 학원시설 내 소독 여부, 손 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구비 등을 전수 점검한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별 자체 점검계획을 세워 시행할 예정이다.

확진자 발생지역은 감염 우려에 따라 온라인이나 유선상 점검 등을 자체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점검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도내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자에게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학생 등원 중지, 감염 위험이 있는 강사 등의 업무배제 요청에 적극 동참을 요청했다.

이번 점검 기간에도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교육청 협조 사항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일괄구매한 손 소독제(1만2277통)와 살균제(1만2277통)를 이번 주중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학교와 학원·교습소에 배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고, 충북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학원과 교습소의 철저한 점검으로 학생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